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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데 다 낫게할 것 같은 이름, `낫개' 　낫개역. 도시철도 1호선 역명이다. 신평에서 다대포로 연장하면서 새로 생겼다. 연장 개통한 때는 2017년 4월. 그때만 해도 낯설게 들리던 역명이 이제는 익숙해져서 맛깔스럽고 정감이 넘친다. 낫개방파제와 낫개선착장　낫개엔 역만 있는 게 아니다. 방파제가 있고 선착장이 있다. 낫개가 바닷가란 이야기다. 낫개방파제는 내만권 낚시의 명당이고 낫개선착장은 나무섬이며 형제섬, 외섬 낚시꾼으로 붐빈다. 역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지명이 낫개다.　낫개방파제 맞은편에도 방파제가 있다. 다대포방파제다. 낫개방파제와 다대포방파제가 감싼 바다는 두송반도. 두송산(頭松山)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산꼭대기 소나무가 유명했던 모양. 두송산은 1740년 발간 부산의 백서 〈동래부지〉에 나오고 1872년 전국적으로 제작한 군사지도의 하나인 `서평진지도'에도 나온다. 　두송반도는 멸치 어장이었다. 이 지역에 목재공장이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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